점심먹으면서 애들이 생물도감 보여달라기에 잠깐 틀어줬드만~
평상시 노래부르던 빙어낚시가 나온다~
보면서 순간 허걱!!
하~~또 빙어낚시가자고 노래를 부르겠구나~
내 예상은 틀리지가 않네ㅎㅎ
블로그 이웃님이 연천으로 빙어낚시를 갔다오셨다~그걸 보고~
나도 날잡아 한번 갔다와야겠다 했었는데~
날을 잡기는 커녕~밥 다 먹고 급출발이다!!!
출발하기전
양쪽 주머니에 넣을생각에 핫팩8개와
추우면 여기저기 붙일생각에 붙이는 핫팩 20개ㅎㅎ(내가 봐도 이건 오바임ㅎㅎ)
보온병에 핫초코~
만 챙겨서 용감하게 출발했다ㅎ
차 안에서 아이들은 신이나서 서로 인터뷰놀이~
딸냄 "지금 어디가십니까?"
아들냄 "빙어 낚시갑니다!!하하하"
딸냄"몇 마리 잡으실겁니까?"
아들냄 "백마리요~^^"
갈땐 참 좋았다~
집에 올땐 어머무시 반전~
주말인데 생각보다 벌로없네?
3시좀 안되서와서 그런가?ㅎㅎ
화장실은 빙어낚시터 앞에 있지만 우린 두시간만에 집에가서 들어가보지 않았다~
성인 만원,아이들5천원
우린4식구~
43000원이란다~
성인둘 2만원에 아이들 둘 만원
빙어낚시대 두개 만원 ,미끼3천원
이렇게 해서 43000원~
"저는 안할건데요?ㅎㅎ"
낚시를 안해도 입장하는 인원수에 따라 입장료를 내야된다고 하셨다
군소리없이~~예~^^
이렇게 띠 4개를 주시고 옷 아무데나 붙이기~^^
필요물품이 빙어낚시대랑 미끼 가위 인데 우린 낚시가방을 차에 싣고 다녀서 가위는 안사도됐다~
이걸 찍었으면서 태어나 처음와본 빙어낚시를 무대뽀로 들어갔다~
읽어봤어야되는건데~
넘 우숩게 생각했어~^^
딸냄이 빙판으로 내라가자마자 엉덩방아쪄버리는 바램에 무섭다고~
많이가기싫다고~
들어가는 입구 가차이에 자리를 잡았다~
자리를 잡으면 오셔서 이렇게 구멍 필요한만큼 뚫어주심~
오~~~다 튀어!!!ㅎㅎ
찍다가 뒤로 도망~
깔끔하게 싹 밀어주셔서 깔끔해진 우리자리~
멀리서 봤을때 개인의자를 가지고 간것같아서 신랑한테 애초에 차에서 들고가자고 했드만~
일단 주차장 멀지않으니 그냥 가보자고~
말은 왠간히 안들어서 다시 차로 갔다왔다
차에 왠만한건 다 싣고 다니는 우리~
캠핑의자4개와 낚시용 가스난로 작은거~미니테이블 이렇게들고 왔다
여쭤보니~
의자는 개인이 준비!!!애들 의자는 빌려주실수있으시다고~
집갈때 반납만 해주시라고~
직원분들 친절!!
빙어잡으면 어디에넣어?
그생각을 또 못했네ㅎㅎ
급 차에서 타요 모래놀이통 들고옴~
휑하게 앉은 우리4식구~
이때까지만 해도 엄청 잡을 줄알았던 설레는맘~~
열심히 미끼 껴주고~
미끼 아놔!!!구더기네ㅎㅎ
아덜이가" 엄마!!"
"구더기가 크면 모가돼?"
'아~~이거 불안한데~'
"어~크면 똥파리돼ㅎㅎ!!!"
아덜이~~~"그래?그럼 엄마 나 구더기 똥파리될까지 키울래~"
무섭지도 않나~
몇마리통에 주서담는다
내가 진짜!!
진지하게 낚시하는 남매들~
좋았으~~
미끼용가위도 가져오고~
낚시바늘 빼주는 집게도 가져왔다
이때까지도 아주 많이 잡을 줄 알음ㅎ
한시간을 꽁쳐서 다른집 철수한곳으로 나혼자왔다~
혼자 서서 열심히 해봄~
역시나 여기서도 꽝!!
우리아덜 본인이 구멍파서 잡겠다며~
왜 물고기가 안나오냐며~
내가 마구 올렸다 내렸다 하는걸 보신 관리직원분~
지켜보다 오셨다며ㅎㅎ
그렇게 하시면 절대 못잡는다고~
미끼 끼우고 세네번 위로아래로 잠깐 지켜보다가
그걸 반복해서 하기~
ㅎㅎ
일어나서 꾸벅^^감사합니다~^^
불타는 의지로 다시시작~!!!
하~40분을 더 했건만~
3시반쯤 시작해서 5시반 좀 안되서 철수~
타요통도 뽀샤지고~
외로이 물만 들어있는 우리통~
두시간을 했건만 빵!!!쳤다~
우리집만 빵 친거 아니기에 그나마 위안을 삼았지만~
애들은 실망이 엄청나게 컷다~
잡힐줄 알았던 물고기 못잡으니 집에갈땐 완전~~
내가 꼭 죄인이된것같은 이 기분은 무엇?
물고기 못잡았다고~~아덜이 궁시렁궁시렁~
"설 지나면 서울랜드가자!!
그때 뜰채로 빙어 왕창 낚자!!!"
그땐 잡을수 있냐며~~~
자신있게 "백퍼센트"
큰소리 빵빵 쳐놨으니~~
어떻게든 잡아야지~^^
5시에 끝이긴해도 6시정리되는 시간까정은 괜찮다고~
5시20분쯤되니 해가 질라고 해서 그런가 엄청 추워짐~
아!!백학저수지로 네비해서 가면 안되고 백학저수지낚시터 로 해서 가야된다~
못잡아서 애들은 실망했어도~
좋은추억 잘 만들고 왔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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